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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드롭을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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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TPC의 다양한 경사에 발목까지 잠기는 잔디벙커 '악명'

'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의 격전지 보스턴TPC 3번홀 전경. 깊은 러프와 대형 벙커가 겹겹이 엄호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의 격전지 보스턴TPC 3번홀 전경. 깊은 러프와 대형 벙커가 겹겹이 엄호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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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초콜릿 드롭(Chocolate drop)'.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의 독특한 언덕과 발목까지 잠기는 깊은 잔디벙커다. 길 한스와 브래드 팩슨이 2007년 리뉴얼 당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조성한 색다른 장애물이다. 늪지대의 질척거리는 러프에 다양한 경사의 잔디벙커까지 가세해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우승 진군의 핵심은 그래서 장타(長打)보다는 정타(正打)다. 티 샷에서 일단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렉홀의 IP지점을 확보해야 두번째 샷에서 그린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 여기서도 물론 '컴퓨터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오르막 경사를 남겨야 버디사냥이 수월하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실제 2013년 이 대회 최소타 우승기록(22언더파 262타) 작성 당시 그린적중률이 무려 84.70%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디펜딩챔프 리키 파울러(미국)의 2연패 확률을 높게 보는 이유다. 올 시즌 16위(69.32%), 세계랭킹 상위랭커 가운데서는 가장 정교한 아이언 샷을 자랑하고 있다.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넘버 2' 더스틴 존슨(미국)은 당연히 예외다. 장타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을 잡아 러프에서도 그린을 공략하는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첫 홀인 1번홀(파4ㆍ365드)부터 페어웨이 왼쪽에 '초콜릿 드롭'이 나타난다. 대다수 선수들이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선택하는 이유다. 파5의 2번홀(542야드)은 그린 주위의 워터해저드가 경계대상이다. '2온'에 실패했을 때 참혹한 응징을 각오해야 한다. 파3의 3번홀은 208야드나 되는데다가 그린 주위에 실개천과 벙커, 러프가 어우러진 난공불락의 요새다.

298야드의 4번홀(파4)은 '1온'이 가능한 시그니처홀이다. 6번홀(파4ㆍ465야드)은 그린 왼쪽의 숨어있는 폰드가, 7번홀(파5)은 600야드의 엄청난 전장이 선수들을 괴롭힌다. 12번홀(파4ㆍ461야드)은 유일하게 벙커가 없지만 오른쪽이 늪지대다. 마지막 승부처 18번홀(파5ㆍ530야드)은 티 샷부터 가시밭길이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개미허리'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와 러프가 즐비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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