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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고 안먹는다]소비심리 8개월새 최고라는데…백화점·마트 실적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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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8개월만에 최대치
유통업계 2분기 매출은 "기대이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마트성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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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백화점·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사리 열리지 않고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서 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해 12월(102)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실제 소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주요 유통업계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의 유통업체 매출은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거느린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매출이 7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멈췄다. 메르스 여파를 벗어나면서 올해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기대(7조5370억원)도 빗나갔다.

같은기간 신세계는 연결매출이 6567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1% 늘어난 42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에서 기대한 매출액(6639억원)과 영업이익(491억원)에 못 미친다. 이마트도 매출 3조4534억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지만 전기대비 -4.9%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대비 28.5%나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로 2분기 연결매출액이 4496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2% 줄었다. 영억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소비심리와 실제 소비가 엇박자를 내는 것은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생활 형편이나 가계 수입이 비슷하다는 응답자수는 전달과 비슷한 반면 6개월 뒤의 경기와 취업 여건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전월에 비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7~8월 매출의 경우 폭염의 영향으로 영업장 형태나 업종별로 매출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면서 "9월 추석은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지만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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