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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올 상반기에만 12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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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2억불 적자…7년간 총 적자 규모 40억불
미국 내 1위 수성·중국 진출 위해 무리한 자금 투입
우버 "현재 전략 유지할 계획"

우버, 올 상반기에만 12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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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올해 상반기에만 12억7000만달러(약 1조4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내 경쟁업체 사이에서 우위를 지키고 중국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가 2016년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실적을 밝혔다고 전했다. 가우탐 굽타(Gautam Gupta) 우버 재무부문 총괄은 "적자의 대부분은 전 세계의 운전자들에게 돌아간 보상금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버의 대규모 적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버는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사업 시작 후 7년간 총 적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4700억원)에 이른다.

보통 스타트업이 자리 잡고 수익을 내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통설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도 이를 어느 정도 감안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버의 경우 그 액수가 너무 클 뿐더러, 적자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우버는 미국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버는 중국 진출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투입한 결과 지난 2년 간 중국에서만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도 경쟁업체 리프트(Lyft)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에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리프트와의 가격 경쟁에서 이기더라도 우버가 큰 손실을 보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최근 우버는 "미국 내 리프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많은 돈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금 손실이 지속되긴 힘들며, 흑자로 돌아서기 위해선 우버의 무리한 현금 투입 전략이 조만간 수정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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