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데뷔 8년만 첫 전국투어 콘서트…하현우 "돈 많이 못 벌었다"

국카스텐 하현우.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국가스텐 하현우가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소회의실에서는 데뷔 8년만에 첫 전국투어 콘서트 'Squall'(스콜)을 개최한 밴드 국카스텐(하현우, 전규호, 김기범, 이정길)의 앙코르 공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하현우는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앙코르 공연을 가지게 됐다. 많은 관심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하현우는 "타 밴드와 공연을 할 땐 청춘들이 모여 돌아다녔다는 느낌이라면, 이번엔 오로지 국카스텐이라는 밴드로서 자립심을 가지고 소통한다는 느낌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밴드로 관심을 받는 게 참 힘들다. 특히 음악적 자립심을 지키면서 소통하는 건 더 어렵다. 때문에 여러 시도를 했는데 우리 힘으로 전국투어를 하고 매진을 시켰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일흔이 넘은 분들이 오시고 병이 낫고 빛이 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연우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출연해 9연승을 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복면가왕' 출연 후 돈을 많이 벌었냐는 질문에 하현우는 "많이 벌 수가 없었다"며 "돈을 벌면 멤버 넷이서 똑같이 4등분을 해야 한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도 많아서, 세션까지 합하변 여덟이 된다. 그러다보니 나눠야 할 몫도 많다. 아무리 몸값이 올라도 많이 못 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자동차가 SM3다. 차도 바꾸지 않았다"면서 "저희는 고기 먹고 싶을 때 고기를 먹으며 음악하는 딱 그 수준이다.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투자도 하고, 건물도 짓고 싶고 다 하고 싶긴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국카스텐은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스콜' 서울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8,000석이 매진되며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