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거리, 고속도로 주행 비율 등에서 차이 있어
여름휴가를 맞아 전주를 찾은 ㄱ씨. 즐거웠던 여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이어 기사 아저씨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시외버스요? 고속버스요?”
터미널이 당연히 하나만 있는 줄 알았던 ㄱ씨. 예매했던 버스표를 보니 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어... 고속버스요.”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왜 따로 있지?“ 궁금증을 참지 못한 ㄱ씨는 서울 오는 버스 안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차이점을 찾아보았습니다.
고속버스는 운행거리가 100km 이상이고, 운행구간의 60퍼센트 이상을 고속국도로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또,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중간에 정차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대로 직행형 시외버스는 운행거리가 100km 미만이거나, 운행구간의 60퍼센트 미만을 고속국도로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일반형 시외버스는 흔히 ‘완행’이라 부르는, 각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입니다.
고속버스는 청소년할인이 안 된다는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 7월부터 고속버스 청소년할인제가 도입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엔 주로 고속버스가, 남부터미널엔 주로 시외버스가 정차합니다.
각 지역에는 전주처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떨어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여름휴가철이 이제 막바지인데요. 버스터미널 때문에 어려움 겪지 않는 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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