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재벌기업 주주정책 변화에 쏠리는 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대기업의 주주친화정책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보여준 적극적인 행보를 고려하면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높아질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인 기업은 각사가 당면한 이슈에 따라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재편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의 절대적인 지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지배구조 법안 발의, 8월13일 원샷법 시행, 당면한 삼성SDS의 인적 분할 등의 이슈로 인해 삼성의 다음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4차례 진행된 특별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 이후 지배구조 개편의 종착지인 삼성전자 분할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20대 국회에서 야당은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법안을 발의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계열사간 상호출자, 오너일가 지분 증여, 금산분리,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는 "자사주의 의결권 제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규제 강화 등은 대부분의 재벌기업에 적용되지만, 핵심은 삼성그룹으로 향하고 있다"며 "삼성이 최종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주주, 정부, 정치권, 여론을 설득하고 3세 경영 아래 향후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 지가 지배구조개편을 준비 중인 타기업에도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통 큰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다. 특별자사주 11조3000억원 매입 및 소각 이후 배당성향 16.4%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은 76.9%였다. 지배구조개편을 앞두고 핵심 회사인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 중이다.
SK와 SK C&C 사례처럼 지배구조개편의 정당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분할 이후 삼성전자의 미래 청사진과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현대차그룹, 한화, CJ, 롯데 등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대부분의 재벌 기업은 삼성의 최종 지배구조 개편과 결과를 살펴본 후에 경영권 승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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