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단기금융시장 활성화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단기금융시장에 자금경색이 발생할 경우 우리 증권사들이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금운용 과정에서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RP 시장 내 익일물 편중 현상이 과도하고, 감독당국과 시장참여자의 거래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며 익일물 차입 비중이 높은 증권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단기금융시장 내 기일물 RP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거래정보 공시·보고 시스템과 관련한 규율체계도 손질한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은 단기금융시장 내 정보의 공시·보고를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 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거래정보가 공시·보고되는 통일된 규율 체계를 마련하고 금리 산정절차 투명성을 제고해 금리에 대한 시뢰성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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