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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 제안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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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까지 ‘2016년 동작구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사업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 상도1동 숭실대학교 정문 앞 보도는 겨울철마다 유난히 넘어지는 사람이 곳이다. 가뜩이나 경사도 급한데 미끄러운 재질의 붉은 점토블록이 깔려있어서다.

지난해 주민 김보훈(76)씨는 구청에 ‘겨울철 잘 미끄러지지 않는 도로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주민 290명의 참여로 ‘2015년 동작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 예산 16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구는 지난 7월 말 이 곳에 미끄럼 방지 투수블록 포장공사를 실시했다.

또 사당1동 이명숙씨(60, 여)가 제안한 ‘홀몸어르신 반려식물 보급 사업’도 주민 87명의 참여로 예산 1000만원을 확보해 지난달부터 어르신 500명을 대상으로 식물 화분을 제공하고 있다.

화분을 선물 받은 어르신 안명숙(67, 여)씨는 “쓸쓸한 집안에 내가 돌봐줄 식물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위안이 될 줄 몰랐다”며 사업제안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숭실대 정문 앞 투수블록

숭실대 정문 앞 투수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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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주민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면 정책이 되고 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킨다. 이를 가능하게 한 지자체의 제도적 장치가 바로 주민참여예산 제도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다음해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201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 제안을 접수받는다.

이번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교육분야사업 5억원을 신설해 총 25억원.

제안분야는 동특성화사업 10억원, 일반 주민제안사업 10억원, 교육분야사업 5억원이다.

주민제안 대상사업은 동 특성화 전략에 따른 지역현안사업, 주민 선호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 교육 관련 분야에 개선이 필요한 사업으로 민원성사업, 특정단체 지원을 위한 사업들은 제외된다.
참여방법은 홈페이지, 우편, 방문, 팩스로 신청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동 지역회의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상정, 사업의 적절성 및 타당성 심사과정을 거쳐 주민투표 결과로 최종 선정한다.

주민투표는 10월 중 모바일투표와 한마당총회 현장투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정현 기획예산과장은 “지난해 주민들이 제안해 주신 사업들이 이미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바로 여러분이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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