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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좌지우지 하는 사우디의 입…"시장안정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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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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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원유 생산국들과 만나 시장안정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방송과의 회견에서 "오는 9월 26~28일에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과 함께 시장안정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인터뷰 스크립트가 실수로 기자들의 이메일로 전송되면서 보도가 되기 시작했고 이후 국제유가는 크게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산원유(WTI)는 4.3% 급등한 배럴당 43.49달러를,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4.25% 뛴 45.9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을 내놨지만 시장은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유가 대책 논의 발언을 더 중시했다.

알 팔리 장관은 논의하겠다는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취임한 알팔리 장관이 시장안정 대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원유시장 수급불균형이나 저유가에 대비한 감산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 팔리 장관은 이날 "원유시장이 자연스럽게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중에 있다"면서도 다만 "투기세력들이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이 유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적인 과잉 재고 문제도 유가 상승의 걸림돌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역대 최대치의 원유(일일 1067만배럴)를 생산하며 시장 점유율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감산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부 외신들은 9월 알제리 회의가 지난 4월 도하 회의처럼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장 안정 노력'과 같은 수사만 반복하다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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