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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콘텐츠'로 활로 찾는다…채널·웹툰·게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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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에 파트너들이 발행한 콘텐츠 노출하는 '뉴플친프로젝트'
임지훈 대표 "유저와 세상을 연결…카카오톡의 BM, 이제부터 시작"


카카오, '콘텐츠'로 활로 찾는다…채널·웹툰·게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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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채널' 탭을 카카오톡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키운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뉴플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11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유저와 유저간 소통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부터는 유저와 세상, 유저가 원하는 파트너와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뉴플친 프로젝트'를 통해 카카오톡의 세번째 탭에서 좋아하는 것을 구독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고,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BM)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채널·웹툰·게임 '콘텐츠' 주력= 카카오는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톡 채널탭(세번째 탭)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하는 실험을 해왔다. 카카오는 채널탭을 독자들과 콘텐츠 생산·유통사가 만나는 창구이자 광고 등을 배치하는 수익모델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분기 기준 카카오톡 채널 탭 월 이용자수는 2600만이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부터 제휴를 맺은 콘텐츠 파트너들이 직접 채널에 콘텐츠를 발행하고, 톡채널에 노출되는 기능을 새롭게 테스트중"이라며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용자를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월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웹툰·웹소설도 유료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다음웹툰'은 3분기 중 자회사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형태로 전환된다.

최 CFO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일 평균거래액은 2.5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웹툰도 미리보기, 유료 등 유료화모델 적극 도입하고 다양한 광고모델을 접목시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2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1362억원 ▲콘텐츠 1904억원 ▲기타 499억원이다. 2분기에는 로엔의 매출이 신규 편입되면서 음악 콘텐츠 매출(905억원)이 크게 증가했고 게임 매출(783억원)은 '검은사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446억원으로 전 분기(540억원)보다 줄었다.

최용석 카카오 자금·IR 이사는 "검과 마법의 경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권을 기록했고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아이러브니키, 애니팡포커가 선전중"이라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 사천성' 등 여러 게임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O2O '카카오드라이버'도 성과 기대=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인 O2O 사업들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 못지 않은 초기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드라이버의 운행 완료율은 약 60%에 이른다.

최 이사는 "카카오드라이버는 5월31일 승객용 앱 출시 후 8월 현재 누적 가입자수 100만명, 기사 수는 11만명, 누적 콜수는 270만회"라며 "카카오택시가 출시된 이후에도 가입자 100만명, 기사 8만명, 누적 콜 220만회였다는 점에서 누적 콜수는 드라이버가 더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드라이버 회원들이 요금을 직접 입력하는 '탄력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반기 중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 청소 서비스 '카카오클린홈' 등을 선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광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광고사업부문도 신설했다. 최근 새로운 부문장으로 여민수 부사장을 영입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해 CXO 체계를 만들었고 이후 주요사업별로 포털사업, 게임, 콘텐츠, O2O사업부문을 신설했다"며 "최근 광고사업부문 신설해 과거 네이버, 이베이, LG전자 등을 거친 광고전문가 여민수 부문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2분기 카카오톡의 국내 월 이용자는 4148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1만명 증가했다. 국내 이용자는 늘었지만 해외 이용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는 4910만명으로 1분기 대비 21만명 감소했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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