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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 쉐이크쉑, 美 주가 급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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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패스트푸드 체인들

美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 위치한 쉐이크쉑 가게.

美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 위치한 쉐이크쉑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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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폭염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쉐이크쉑 버거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본고장 미국에서는 성장성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맥도날드·버거킹 등 햄버거 업체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쉐이크쉑 주가는 9.35% 하락한 주당 3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좋지 않아서다.
2분기 매출은 665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63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24개월 이상 된 매장별 매출이 4.5%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이 문제였다. 이는 전 분기(9.9%)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5.4%)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쉐이크쉑은 브랜드 파워와 공격적인 신규매장 진출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점점 웰빙·친환경 식품을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에게 시련이나 다름없다.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들도 쉐이크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버거킹의 경우 기존매장의 매출이 0.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전망치(1.6%)를 하회했으며, 맥도날드 역시 기존매장 매출이 3.1% 증가하며 시장 전망(3.6%)을 하회했다. 맥도날드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기가 높은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서비스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효과도 오래 가지 못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포틀레 역시 지난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23.6%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20.6%)를 하회했다. 이는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이다.

미국인들이 건강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점차 외면받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 BTIG LLC의 피터 살레 애널리스트는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분기 미국에서의 실적이 굉장히 나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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