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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막내들의 반란' 리우서 빛난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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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연합뉴스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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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젊은 태극전사들의 분전이 눈부시다.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 그는 대표선수 열네 명 중에 가장 어리다. 올림픽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선배들을 앞질러 남자 에페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세계랭킹은 21위에 불과했지만,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의 게저 임레(42·헝가리)에게 역전승했다.
그는 베테랑 못지않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능수능란했다. 박상영은 결승전 당시 “할 수 있다”라고 되뇌며 스스로를 달랬다. 그는 “초반 상대 공격에 당황해서 무리수를 많이 뒀지만, 14-10이 되니깐 욕심을 내려놓게 되더라”고 했다.

이제는 형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낼 차례다. 단체전을 앞두고 있다. 남자 에페 단체전이 14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헝가리와의 8강전으로 시작된다. 박상영은 “올림픽 메달은 느낌이 다르다. 단체전까지 욕심을 내보겠다”고 했다.

양궁 막내 ‘남매’ 이승윤(21·코오롱)과 최미선(20·광주여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남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인전에선 세계랭킹 1위이자 맏형인 김우진(24)의 32강 탈락으로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이승윤이 승승장구, 힘을 불어넣었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아타누 다스(인도)와 16강전을 한다.
이승윤은 “(김)우진이 형이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했다. 이승윤은 오히려 “64강, 32강전 모두 원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승까지 한참 남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은 11일 오후 9시 40분부터 16강전 첫 테이프를 끊는다. 선배인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 장혜진(29·LH)에 대해서도 “실력은 차이가 거의 없다. 언니들과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자 유도의 정보경(25·안산시청)은 여자 대표팀에서 박지윤(24·경남도청)과 함께 막내급에 속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개인·단체전)로 경험 있는 김잔디(25)와 세계랭킹 1위가 즐비했던 남자 선수단에 비해 정보경에게 향하는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꿋꿋하게 은메달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언론은 앞 다퉈 그의 은메달을 깜짝 은메달이라고 표현했다. 정보경은 “처음 받아보는 관심이라서 조금 놀랐다. ‘깜짝’ 은메달 이라는 표현도 다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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