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16년·2017년 예상 P/E 기준 각각 35배, 22배로 장기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감내해야 될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다"며 "제고된 투어 부문의 성장률이 추가 투자 없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하며 접근해도 충분히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투어 부문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투어 부문의 거래 총액 증가율이 예상했던 25%였지만 이에 대비해 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집행되었는데, 이는 여행 산업의 심화된 경쟁환경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번 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투어부문의 거래총액 성장률이다. 그는 "해외와 국내 송출객수는 각각 28%, 39%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 이어질 성장까지 감안하면 금번 프로모션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성장률 대비 투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집행되었는데, 이는 향후에도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돼 2017년 이후의 비용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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