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비중 확대…대형 거래처와 수수료 갈등 여파 최소화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31개사의 장기보장성 손해보험 4~6월 메리츠화재 평균 판매 비중은 19.6%였지만 7월 13.2%로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대형 GA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A코리아의 경우 27.7%에서 20.5%로 7.2%포인트가 줄었고 글로벌금융판매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도 9.1%포인트 급감한 5.8%에 그쳤다. KGA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도 6.7%, 4.1%로 각각 6%포인트, 9.2%포인트씩 축소됐다.
메리츠화재는 매출의 50%를 GA에서 거둘 정도로 GA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대형 GA 몇곳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위기라고 보고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전속 설계사 수수료 인상 건으로 GA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 수수료를 기존 800% 수준에서 1000%까지 높였다. 1000%는 GA업계 수준으로 임차지원 등을 고려하면 전속 설계사가 유리하다. GA의 경우 본사의 지원을 받는 전속설계사와 달리 사무실 임대·설비, 교육, 전산시스템 등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제할 경우 300% 이상의 수수료 수준만큼의 비용이 발생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