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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040]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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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가 이틀 연속 연고점 경신 랠리로 2040선을 뚫으면서 박스권(1800~2100) 탈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10일 아시아경제가 NH투자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8곳을 대상으로 코스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상단 돌파는 어렵겠지만 하단이 20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유가 급등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 국가신용등급 향상이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고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 역시 하단을 견고하게 받치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1.54포인트(0.08%) 오른 2045.32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4일 2000선을 되찾은 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첫 2030선을 돌파했다. 전날에도 연중 최고점(2043.78)을 찍었고, 이날 오전장 추세면 이날도 3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코스피 강세는 리서치센터 8곳의 박스피 돌파 가능성 컨센서스(추정치)와도 맥을 같이한다. 8곳 중 낙관론(가능 3곳, 단기가능 4곳)이 더 우세했다. 비관론(불가능 1곳)의 경우도 단기 상승 가능성은 열어뒀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 낙관론을 주장한 증권사들은 박스피 돌파 가능성의 배경으로 풍부한 유동성 공급과 기업들의 실적을 꼽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실적이 급증한 2010년 상반기 이후 가장 긍정적이다"며 "현재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이 주식시장에 반영돼 실적장세로 이어지면 박스권 탈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증권사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한국수출 확대와 각국의 재정정책 확대 움직임도 긍정적 대외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을 전망한다"며 "하반기엔 반도체, IT전자기기, 건설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성 결정 이후 증시가 밸류에이션 바닥을 확인했고 최근 글로벌 각국도 재정정책에 나서며 인플레이션 관리에 들어갔다"며 "실적에 의한 지수 방향성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각국의 정책변화에 따른 투자심리의 변화로 박스피 탈출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한국의 신용등급 향상,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호실적 등 긍정적 재료 역시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9월 후반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엔화 약세 카드가 재가동할 경우 한국에 대한 비중 축소가 우려된다"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12월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올 경우와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우세하다고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신용등급 향상 이후 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 상승 재료로는 부족하다"며 "기존의 박스권 장세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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