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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단체, 피살된 프랑스 사제 가족위한 모금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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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이슬람 단체가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피살된 프랑스 사제 가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루앙 지역 이슬람교도 단체인 루앙무슬림연합(UMR)은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로 숨진 자크 아멜 신부의 가족과 친척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UMR은 "아멜 신부를 추모하고 그의 가족과 친척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모금액은 전부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멜 신부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북부 생테티엔 뒤 루브래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아델 케르미슈, 압델 말리크 나빌 프티장 등 10대 2명에게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됐다. 테러범들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게 사살됐다.

사건을 일으키기 전 두 테러범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동영상을 남겼고,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테러 이후 첫 일요일인 지난달 31일에는 이슬람교도 100여 명이 루앙 대성당 미사에 참여해 연대를 표시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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