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기활법으로 산업경쟁력 강화 가속도 기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활발한 사업 재편이 이뤄져 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8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인수합병, 사업분할 등의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제조업은 물론, 여타 업종에서도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 재편이 활성화되도록 정부에서도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지 금융 차원의 부실정리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 신시장 창출 등 미래지향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산업부와 각 부처가 힘을 모아 업종별 중장기 청사진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구조조정은 지금 이 시대에는 거의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자꾸 힘들어지는 기존 사업을 계속 지키고 있다가 나중에는 구조조정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하면서 그걸로 문을 닫는게 아니라 오히려 신기술·신산업을 받아들여 오히려 더 크게 성공한 경우도 많이 있다"며 "그런 예들을 모아서 국민들과 기업들에게 소개해 '우리도 할 수 있다, 해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