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디자인 적용지역 성폭행 범죄율 22.1% 감소
시, 금천구 가산동·성북구 동선동 등 범죄예방디자인 6곳 추가 조성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디자인을 통해 강도나 성폭력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 적용 지역이 서울시내 10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금천구 가산동, 강북구 삼양동, 노원구 상계3·4동, 동작구 노량진1동, 성북구 동선동, 양천구 신월3동 총 6곳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추가로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마포구 염리동, 관악구 행운동, 중랑구 면목동, 용산구 용산2가동 4곳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조성한 바 있다.
6개 각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주민, 자치구와의 협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 ‘지킴마루’도 조성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4곳에서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면목동을 제외한 3개 지역에서 112 신고 건수가 줄었고, 용산구 용산2가동은 강도, 성폭행 같은 중요범죄가 22.1%나 감소했다.
시는 기존에 조성됐던 4개 지역에서 주민 호응과 효과가 높았던 CCTV 및 비상벨 도색, 현관문 미러시트, 주차장 벽면 반사띠 등은 6개 지역에 기본 아이템으로 공통 적용했다.
그 외엔 소공장 밀집지역(금천구 가산동), 외지인과의 갈등지역(노원구 상계3·4동),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성북구 동선동) 등 각 지역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는 올해도 5곳(▲서초구 반포1동 ▲성동구 용답동 ▲송파구 마천2동 ▲구로구 가리봉동 ▲중구 신당동)에 범죄예방디자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조성 6곳을 포함해 조성 완료된 총 10개 사례를 사례집으로 엮어 연내 발간한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범죄예방에서 나아가 고령화, 학교폭력, 인지건강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한 차원 높은 디자인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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