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식이 2일 오후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조훈현 국회의원, 김인ㆍ이세돌ㆍ이창호ㆍ박정환ㆍ강동윤 9단, 왕레이 중국선수단장, 마쓰우라 고이치로 일본선수단장, 루이징 대만선수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3~5일 한·중·일·타이완 프로 기사…12개국 1천 100여 꿈나무 대결 펼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중국·일본·타이완의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함께 중국·태국·일본·러시아·프랑스 등 13개국 어린이 200여명과 국내 500여명의 어린이 바둑 꿈나무 등 1천 100여 명이 참가하는 '2016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일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개막했다.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식이 2일 오후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 가운데 전동평 영암군수,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이낙연 전남지사, 고길호 신안군수, 강진원 강진군수,(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이낙연 전남지사는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4천 년 넘게 동양문화의 정수로 이어져온 바둑이 인공지능 시대에도 퇴조하지 않고 인류와 함께 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해줬으며, 우리 세대가 바둑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사명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대한민국의 바둑의 메카로서 그 영광스러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더욱 체계화해 바둑 교류 활성화와 바둑 꿈나무 육성에 기여하겠다”며 “바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국립바둑박물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둑이 인류에게 더 큰 기쁨과 감동을 주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참가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바둑 국수(國手)들의 고향’인 전남 강진군(김인), 영암군(조훈현), 신안군(이세돌)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한·중·일·타이완 단체바둑대항전’, '4개국 페어바둑대회’의 프로부문과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아마부문으로 나눠 개최된다.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한·중·일은 물론 태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멕시코, 이스라엘, 프랑스, 체코,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어린이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국제 어린이대회’, '100대 100 교류전’, ‘국제 최강 64강 대항전’등을 펼친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은 바둑 축제가 끝나는 6일 강진·영암·신안군 일원 남도투어와 특산물 쇼핑을 하며 남도문화체험에도 나선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