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공영주차장, 지상에 주민 쉼터와 휴식공원 조성...설계경기 공모해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 당선작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5월19일부터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건립을 위한 설계 경기 공모를 진행해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출품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콘소시엄을 포함한 총 4개팀 8개업체가 작품을 출품, 지난 7월22일 공공건축가, 대학교수 등 건축·조경·교통 분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1위를 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은 전체 공원 배치와 주차장 진·출입구 통합에 따른 합리적인 교통의 흐름, 주변 지형을 열린공간으로 해석한 점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이 일대에 지하4~지상 1층, 전체 면적 1만1075.19㎡ 규모 시설물을 지어 지하 1~4층은 차량 2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하1층 일부에는 전시장을, 지상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총 228억여원 사업비를 편성, 선정된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감도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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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동화동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지하화, 지상은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주차난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한 관광명소를 만드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화동 지역은 주거지가 노후화되고 주차장이 부족해 주민들의 주차공간 확보와 주거환경 정비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해 6월 주민 1만833명이 동화동 주차장 지하화 및 문화공원 조성 촉구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해야 하지만 동화동 일대는 도심과 매우 가까이 위치한 주거지역인데다 높은 지가로 인해 적정한 부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확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게다가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데다 도로 폭이 협소해 불법주차가 증가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소방차량 진입 장애로 인한 화재 진압 곤란, 이웃간 주차 갈등으로 공동체 붕괴 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어떻게 하든 주차장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상비를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 지하에 259면의 대형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또 건설되는 지하 주차장 지상에 약 3000㎡ 규모 녹지공간도 조성, 토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근 박정희 전 대통령 신당동 가옥의 장소적인 특수성,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 의미를 살려 주차장 지상에 만들어지는 공원을 한데 묶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시대때 건축된 신당동 가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군사정변을 계획하고 지휘한 장소로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중요한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2008년 5월 서울시에서 추진한 역대 정부수반유적 종합보존계획에 따라 그 해 10월 국가등록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됐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내부 구조를 박 전 대통령 거주 당시로 복원, 전시시설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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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2011년부터 숨어있는 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명소화하는 '1동 1명소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도 그 일환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이 건립되면 현재 부족한 지역주민의 주차난이 해소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원이 생기게 되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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