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드러낸 ‘백두대간’, 축구장 107개 면적 ‘불모지’
$pos="C";$title="백두대간 보호구역이 탐방, 등산객들의 증가로 홍역을 앓고 있다. 등산로를 중심으로 나무 뿌리와 암석이 노출되고 지반이 침식되는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txt="백두대간 보호구역이 탐방, 등산객들의 증가로 홍역을 앓고 있다. 등산로를 중심으로 나무 뿌리와 암석이 노출되고 지반이 침식되는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size="550,343,0";$no="2016080108151003971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한반도의 생태축 백두대간이 탐방객과 등산객, 부실한 관리 등으로 일대 홍역을 앓고 있다. 등산로를 중심으로 맨살을 드러낸 임야 면적만도 축구경기장의 107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천왕봉~강원도 진부령 간 49개 구간·3629개 지점을 대상으로 전수 및 추가조사, 데이터분석 등을 통해 도출한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2001년과 동일한 구간에서 같은 방법으로 진행, 15년 전 상황과 현재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조사구간 내 지표식물이 전혀 없는 ‘나지’ 면적은 2001년 63만3975㎡에서 76만9566㎡으로 21%가량 넓어졌고 전체 측점(3629개)지점에서 나무뿌리가 드러난 곳은 1539개(42.2%), 암석이 노출된 곳은 906개(24.9%) 지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이 꼽은 생태계 훼손의 1차적 원인은 늘어난 탐방·등산객이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등산로는 넓어지거나 여러 갈래 길로 늘어났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가속화됐다는 의미에서다.
실제 지난 15년 사이 조사구간 내에서 등산로 폭을 넓힌 지점은 649곳, 등산로가 두 갈래로 나뉜 ‘노선분기’ 지점은 466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전체 측점(3629개)지점 중 등산로 폭이 1m이하 또는 침식 깊이가 5㎝이하로 지표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구간은 699개 지점(19.2%)에 불과했다.
특히 ‘조령~하늘재’와 ‘궤방령~작점고개’ 구간 등 인적이 많은 등산로 46개 지점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나지’ 면적이 2001년보다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밖에 침식 정도가 가장 깊은 지점은 ‘덕유산 육십령~삿갓재’ 구간으로 평균 24.7㎝ 깊이의 침식이 발생했고 훼손 유형 중 뿌리 및 암석의 노출 빈도가 가장 많았던 지점은 ‘덕유산 삿갓재~빼재’ 구간으로 확인됐다.
단 일부 등산로를 대상으로 정비가 진행되면서 조사구간 내 침식깊이는 2001년 평균 11.8㎝ㅇ서 10.8㎝로 개선됐다고 녹색연합 측은 덧붙였다.
녹색연합은 “등산로의 넓힘 또는 증가는 지표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물이 토양으로 스며들 수 없게 다져지는 원인으로 작용해 생태계 훼손을 야기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두대간을 찾는 탐방객과 등산객들이 늘면서 이곳 생태계 훼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백두대간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 신설과 백두대간 등 보호구역의 ‘예약 탐방제’ 도입 등의 제도적 대안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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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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