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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KT, 1인당 매출 SKT 추월…비용 절감 위한 부서도 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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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6년 2분기 실적발표(사진=KT)

KT 2016년 2분기 실적발표(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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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의 이동통신 1인당 매출(ARPU)이 SK텔레콤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한 사람이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ARPU의 성장은 큰 의미가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올해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3만6527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3만6205원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분기의 계절성 영향이 제거됐고, 지속적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 증가하면서 ARPU도 증가했다"며 "데이터 충전 등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매출도 증가하는 것에 힘입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 증가하는 상황에서 ARPU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띨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세컨드 디바이스 경우 평균 APRU는 9500원에 그친다.
또 지난해 4월 시행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ARPU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KT는 이동통신 시장 변화를 감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ARPU 상승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올 2분기 선택약정 신규 가입자 수는 47만명이며 전체 가입자 중 선택약정으로 가입한 비율이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선택약정 누적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1% 수준인 205만명이다.

신 CFO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높고, 세컨드 디바이스 등 새로운 가입 행태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이것이 ARPU에 미치는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는 20% 후반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KT는 올 2분기 4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4년만이다. KT 측은 유무선의 고른 성과 뿐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 CFO는 "KT는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별도 조직을 통해 비용 절감 기회 발굴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비용 구조 분석 통해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냈고 올해도 그런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황창규 회장 부임 이후 '비용혁신담당'이라는 조직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PSTN(공중전화망·유선전화) 매출 감소는 11~12%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신 CFO는 "유선 전화 부문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296억원 감소한 1조653억원"이라며 "연초 전망한 연간 2000억원 중반 수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올해 배당은 주당 800원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최종 결정은 2017년 초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한편 KT는 201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한 5조677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어든 2552억원을 기록했다. KT측은 작년 2분기 당기 순이익에는 KT렌털 매각 금액이 포함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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