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용기, 후보 등록…"공정·투명한 경선으로 대선 승리"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당을 하나로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면 경선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특정계파를 대변하는 지도부로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 비박이 생기기 전부터 25년간 당을 지켜왔다"며 "민자당 공채 1기로 당무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파로부터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권력분산형 개헌'을 추진하고, 새누리당을 깨끗하고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다 행사하기도 어려운 권한을 대통령 1인에게 부여하고 있다"며 "관료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반칙, 반특권, 반부패를 실천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보수정당, 새누리당이 가야할 길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같은 충청 출신의 이장우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후보자가 3명이나 나와서 충청권에 있는 당원 지지자분들께 송구스럽다"면서도 "그저께 오후 늦게부터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으로 판단하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후보인 정병국·김용태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계파 간 대립으로 몰아가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