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가 현대차GBC건물이 들어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주거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27일 개최된 제 10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등 관련 안건 2건을 모두 보류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일대는 공용시설보호지구로 돼 있어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들어올 수 없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용시설보호지구를 해제하면서도 주거시설은 불허할 계획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0층이 넘는 건물이 들어서는 만큼 상당히 규모있는 개발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기반시설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행환경 개선 방안과 빗물이용 등 환경친화적 개발 방안을 세부적으로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동서방향의 주보행축으로 위주로 보행환경 개선 방안이 마련됐는데 봉은사로에서 삼성역에 이르는 남북방향에도 네트워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구단위 주민 제안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 방안에 대해 주민 입장에서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외에 봉은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한전부지 일부(33만㎡)를 두고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소통방안도 요구됐다.
한편 탄천나들목 폐쇄안은 일단 보류하고 교통대책을 추후 마련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시는 잠실운동장 개발과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도로구조개선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탄천나들목 램프 4개를 모두 살리는 방안을 포함해 최적의 교통처리계획을 세우겠다고 도계위에 보고했다. 최근 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탄천나들목 4개 램프 중 2개를 폐쇄하고 탄천서로로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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