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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판 '포켓몬고'…금융 빅게임 '더 로스트 시티' 열려

최종수정 2016.07.28 12:00 기사입력 2016.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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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금융 ‘빅게임’ 대회가 열렸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여의도에서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더 로스트 시티(The Lost City)' 빅게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의 주인공이 돼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태블릿PC를 통해 금융거래와 대출, 이자 납입, 금융사기 대처법 등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빅게임은 실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가상의 스토리를 활용해 미션 수행 등을 하는 대형 오프라인 게임이다. 현실 장소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포켓몬고’와 유사하다.
'더 로스트 시티' 게임 주요 내용

'더 로스트 시티' 게임 주요 내용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금융센터, 금융감독원 금융마루,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파이낸셜빌리지 등이 게임의 주요 장소로 활용됐다.

한 회당 50명(15개 팀)이 참가하는데 파이낸셜빌리지에서 각 팀별 전략을 세워 무역 계좌이체, 대출금과 이자 상환 임무를 해결해 지원금을 받고, 금감원에서는 금융사기 피해 구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동 중에는 ‘만물상’이라는 이벤트존에서 게임을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대출금을 모두 갚고 계좌에 가장 많은 골드를 보유한 팀이 ‘더 로스트 시티’를 구한 영웅이 돼 상을 받는다.

게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비록 게임에서의 가상 대출이지만 갚아야할 돈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열심히 돈을 벌어 대출금을 모두 갚을 때 후련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실제 대출할 일이 생기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빌리고 계획적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포켓몬고와 마찬가지로 더 로스트 시티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는 가상이지만 게임 장소는 모두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며 “한편으론 포켓몬고에는 없는 교육이라는 요소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너무나 중요하고 반드시 잘 알아야 하지만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전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의 장기화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어쩌면 로스트 시티 가상의 스토리가 우리나라 경제의 현 상황일지도 모른다”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로스트 시티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역으로 거듭나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두 차례 게임을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 추가로 개최하며 가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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