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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HMR 시대]편의점 초강세…백종원에서 김혜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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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시장, 2014년 2000억원서 올해 5000억원…2년 새 2배 성장
대형마트, 신성장동력 'HMR'서 찾아…피코크·요리하다·싱글즈 프라이드 등 각축

사진=아시아경제DB (해당기사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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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백종원도시락, 혜리도시락, 김혜자도시락….'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포함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외식업체까지 뛰어들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편의점 업계다. 최근 편의점 매출의 효자상품은 간편식이다. 이중에서도 도시락 시장이 매년 크게 늘고 있어 업계는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2014년 2000억원에서 2015년 3000억원, 올해는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초기 년만 해도 편의점 업체당 일평균 약 1000개 미만 팔리던 도시락이 현재 8만개 이상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 3사의 도시락 매출은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보다 65.8% 늘었으며 GS25는 53.9%, 세븐일레븐은 90.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HMR 상품을 가장 잘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라며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포맷과 가정식ㆍ외식을 대체하는 간편식 상품은 동일한 경쟁력으로 소비자에게 소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도 간편식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유통경로의 다양화와 정기휴무제, 신규출점 포화 등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이마트의 '피코크'다. 2013년 이마트의 HMR 전용 브랜드로 론칭된 피코크는 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셰프 출신 4명이 레시피를 연구한다. 이마트 본사 내 테이스트 키친에서 바이어와 최고경영층이 피코크 제품을 직접 조리하고 품평회를 갖는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내놓은 '요리하다'는 21종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가열만 하면 되는 기존 가정 간편식과는 다소 다른 반조리 상품의 개념이다. 첨부된 채소를 다듬어 곁들여야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요리의 재미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도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싱글즈 프라이드'를 내놨다. 100여 개의 품목 중에는 보존료·합성감미료 등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낸 제품도 있다.

이밖에 식품제조업체와 외식업체들도 차별화된 HMR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와 '햇반' 브랜드를 통해 시장 선점을 꾀고 있고 놀부, 본죽 등 외식업체 또한 간편식을 개발해 자체 매장이나 홈쇼핑,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 HMR 시장 선점을 위해 공급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높은 품질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낮춰 재구매를 유도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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