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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고 싶은 섬’주민 생활길· 명품 섬길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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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연홍섬길·완도 생일섬길, 기계 아닌 손으로 만들어 개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가고 싶은 섬’사업 8개 섬들이 숙소를 단장하고, 마을 식당 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섬 풍광을 누릴 수 있는 명품 섬길이 고흥 연홍도와 완도 생일도에 새롭게 개통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태어난 섬 속의 숲길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든 길이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시각 충족 여행에서 몸을 움직여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오감 만족의 걷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흥 연홍섬길은 표고가 낮은 섬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총 연장 4km다. 천천히 걸으면 세 시간 남짓 걸린다. 부두에서 마을 골목을 지나 미술관을 만나고 후박나무 숲길로 들어서는 ‘좀바끝’가는 길과, 반대 방향인 ‘아르끝’으로 가는 오솔길, 마을에서 학교 가던 옛길이 복원됐다.

완도 생일섬길은 모두 3코스로 그 중 2개의 섬길이 완료됐다. 서성항에서 용출마을 가는 길 4.4km와, 금곡해변에서 쇳기미 마을까지를 잇는 2.2km다. 부두에서 내려 서성리 마을을 거쳐 숲이 울창한 당산을 지나 쇳기미(금곡) 마을로 이어지는 ‘학교 가던 길’을 완벽하게 복원한 것으로 천천히 걸으면 서너 시간정도 걸린다.
‘가고 싶은 섬’길들은 숲과 해변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오래 전 주민들이 왕래하던 생활 속의 옛길을 복원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주민들이 나무하러 가던 길, 소풍가던 길 등을 주민들의 고증을 통해 복원한 것으로 친환경적이며 자연스럽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가고 싶은 섬길의 특징은 자연을 훼손해가며 신규 개설하는 형식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길을 복원하는 형태로 포클레인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다듬어 만든 수제 길”이라며 “앞으로도 명품 수제길을 계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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