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행 스타, 러시아 도핑 관련 IOC 결정에 상반된 반응
[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 연맹에게 맡긴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각 종목 선수단의 반응이 엇갈린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포드(30·영국)는 26일 영국 '가디언'에 실린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 IOC의 결정은 줏대 없는 행동이다. 도핑은 스포츠를 위협할 것"이라고 했다.
2014년 유럽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00m 우승자 조 파베이(43·영국)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OC의 결정에 실망스럽다. 도핑 문제에 관대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IOC의 결정에 찬성하는 선수들도 있다.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종합부문 금메달리스트 우치무라 고헤이(27·일본)는 25일 일본 교도신문과 인터뷰하며 "IOC의 결정은 옳다. 도핑에 가담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모두 출전 금지를 시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했다.
세계육상연맹(IAAF)의 결정으로 리우행이 좌절된 2015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우승자 세르게이 슈벤코프(26·러시아)는 IOC의 결정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힘들지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한편, 육상과 역도, 수영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분위기다. 조정원(69)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25일 "올림픽에 나가는 러시아 선수 세 명은 약물검사에 적발되지 않았다"며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테니스와 유도, 사이클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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