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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썰렁한 8월?…KBO는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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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올림픽·폭염 잇단 악재
사상 첫 관중 800만 목표 위태
"현 추세론 855만명" 낙관론도…

잠실구장 응원석[사진=김현민 기자]

잠실구장 응원석[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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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사상 첫 800만 관중시대를 기대하는 프로야구가 흔들린다. 악재가 겹친 8월이 목표 달성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는 26일까지 전체 720경기 중 445경기를 했다. 누적관중은 528만7376명. 경기당 평균 1만1881명이 입장했다. 이 추세라면 총 관중수는 855만 명을 넘을 수 있다. KBO가 목표로 세운 정규시즌 868만3433명보다 부족하지만 8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8월이다. 승부조작 사태가 이태양(23)-문우람(24)-유창식(24)으로 이어지고 브로커와 가담자들도 늘면서 확대될 가능성을 보인다. 원정도박과 국내 인터넷 도박으로 불구속 기소된 안지만(33)도 팬들을 실망시켰다. 삼성 라이온즈 팬 박영식(45)씨는 "야구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한데 선수 몇 명이 리그 전체를 망치고 있다.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선수들이 더 많을 수 있다. 당장은 관중이 줄더라도 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해 이 문제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한다"고 했다.

KBO 리그는 2011년부터 최근 5년 동안 8월 관중 100만 명 안팎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휴가철임에도 관중 동원 성적이 7월이나 9월보다 좋았다. 관중 700만 명을 돌파(736만529명)한 지난해에는 8월 관중이 127만1042명으로 정규시즌 전체 일정 가운데 5월(164만321명)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792명. 올 시즌에는 고척 스카이돔이 문을 열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관중석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늘었다. 삼성은 57만9249명을 모아 열 개 구단 중 4위, 넥센 히어로즈는 52만1905명이 입장해 5위를 달린다. 삼성은 지난해 관중동원 8위, 넥센은 10위였다.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변수다. 방송 중계나 관련 소식이 올림픽 선수단에 집중될 경우 야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 수 있다. KBO 리그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무관하게 관중이 증가했다. 런던올림픽이 열린 2012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15만6157명을 기록했고, 브라질월드컵이 열린 2014년에도 650만9915명으로 전년(644만1885명)보다 늘었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불거진 승부조작 사태로 팬들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다시 이 난관을 넘고 관중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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