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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청소년대표팀, 카자흐스탄 격파하고 4연승 '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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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경기에서 최희란이 7m 드로우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슬로바키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경기에서 최희란이 7m 드로우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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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슬로바키아에서 하고 있는 제6회 18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3일에 한 조별예선 C조 네번째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39-17(전반 22-7)로 누르고 예선전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한국은 조직력과 개인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월등하게 압도하며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초반부터 기세가 눌린 카자흐스탄은 연이은 패스미스와 실책을 연발했고, 한국은 속공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전반 10분이 지나며 이미 점수차는 10-2, 8점차로 크게 벌어졌고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다. 전반에만 22-7, 15점차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전후반 쉰한 개 슛 중에 열일곱 개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 선수 전원을 고루 투입하며 다양한 공격과 수비 전술을 선보였고, 선수 열세 명이 39득점을 올렸다. 서명지(18·의정부여고)가 오른쪽 사이드와 속공에서 맹활약하며 홀로 10점을 올려 경기 MVP에 선정됐으며, 정예영(17·일신여고)이 9득점, 김성민(18·인천비즈니스고)이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신진미(18·인천여고)와 김아영(18·황지정보산업고)이 각각 네 개와 세 개 어시스트로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김수연(18·인천비즈니스고)과 박조은(18·정신여고)은 무려 55.3%의 방어율을 합작하며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여자청소년대표팀 오성옥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전술을 잘 이해하며 플레이를 펼쳐줬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루마니아전에서는 향후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날 유럽팀을 염두해 두고 전술의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승점 8점으로 C조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루마니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루마니아가 프랑스와의 예선 4차전에서 1점차로 패하면서 한국은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루마니아에 패하고, 조 2위인 노르웨이가 카자흐스탄을 이기더라도 한국과 노르웨이는 승점 8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한국이 노르웨이를 30-25로 이긴 바가 있어,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로 16강전에 올라가게 된다. 한국은 27일에 D조 4위와 16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D조 4위는 슬로베니아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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