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빅데이터를 도정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분석시스템’개발을 완료해 앞으로 행정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공간정보 분석시스템’은 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의 부동산 정보를 보여주고, 지역별 주거·유동·유입 인구 정보와 업종별 매출 정보를 분석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며, 각종 시설물 배치 정보를 정밀한 항공영상 위에 나타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동안 행정수요를 조사할 때 대부분 상주인구 통계 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나, 이제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시간대별·연령별 유동인구 분석이 가능해졌고, 또 카드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업종별 매출 변화를 통해 다양한 행정수요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또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업무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최고의 장점이다. 사용자가 주민등록통계 등 80여 개의 주제도와 자기업무 정보에 빅데이터를 융합해 개성있는 지도를 제작, 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박종석 전라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들로 T/F팀을 구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와 시군, 읍면동의 모든 공무원이 업무에 직접 활용하게 된다. 기능이 다양하고 고급기술이 적용돼 처음에는 다소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지속적 사용자 교육을 통해 사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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