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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종이 하트'…척추환자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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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의료재단, 사랑의 하트 종이접기 캠페인

▲경기 포천에 있는 송우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사랑의 하트 종이접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포천에 있는 송우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사랑의 하트 종이접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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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004개의 종이 하트가 만들어질 때마다 저소득층의 척추 환자 한 명의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신준식)이 저소득 척추질환 환자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시작했던 '사랑의 하트 종이접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4월5일부터 7월15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일반인들의 참여를 통해 종이하트를 하나씩 접을 때마다 주변의 저소득가정 척추질환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접은 종이하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전국 18개 자생한방병원에 비치된 하트함이나 접은 하트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자생한방병원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에 사진과 함께 댓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인 종이하트 한 개당 자생의료재단이 기부금을 1000원씩 적립했고 1004개의 종이하트가 모일 때 마다 척추질환으로 진단받은 저소득층 환자 한 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 6월 중순 치료 받기 위해 방문한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등도 하트 접기에 동참하는 등 전국 18개 자생한방병원과 페이스북에서 총 2만3615개의 하트가 모였다. 지난 15일에는 경기 포천시 송우고등학교 재학생들이 교내 하트 접기 운동을 펼쳐 모은 하트 283개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혀 재단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초 첫 치료 혜택자가 탄생했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권대영(86, 가명)씨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 등 평생을 봉사하며 살아왔다. 그는 척추디스크로 인해 허리가 앞으로 굽어졌을 뿐 아니라 양 무릎 아래가 다 부어 있어 앉는 자세는 물론 양반다리 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권 씨는 슬하에 자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인과도 오래 전 사별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에 권 씨를 첫 혜택자로 선정하고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자생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과 '약침치료' 등 한방 통합치료를 통해 권 씨를 치료하고 있다. 권씨는 "치료 효과가 좋아 양반다리로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예전보다 상태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일반인 스스로 나눔 캠페인 참여를 통해 자생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모인 하트는 앞으로 사회복지기관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한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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