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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의 아메리칸드림 "넘버 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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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캐나다오픈 최종일 8언더파 '1타 차 우승', 존슨 공동 2위, 데이 공동 14위

조나탄 베가스가 RBC캐나다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오크빌(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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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년 6개월 만에."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글렌애비골프장(파72ㆍ727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5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276타)을 일궈냈다. 2011년 1월 밥호프클래식에 이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06만2000달러(12억원)다.
베가스가 바로 16년전 골프채만 달랑 들고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다. 당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골프를 사치스런 운동으로 규정하고 모든 골프장을 폐쇄시켜 연습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010년 네이션와이드투어(2부 투어) 상금랭킹 7위로 2011년 투어카드를 확보해 불과 다섯번째 무대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아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주 바바솔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의 괴력을 과시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홀인원과 이글 등 진기록이 이어졌고, 여기에 버디 8개(보기 1개)를 보태 오히려 '꿈의 59타'가 무산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날 역시 몰아치기를 동력으로 삼았다. 2~6번홀의 5연속버디 등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베가스에게는 세계랭킹 1,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등판한 빅 매치에서 우승했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존슨의 3승 진군은 딱 1타가 모자랐다.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둘째날과 셋째날 각각 1언더파로 주춤해 발목이 잡혔다. 3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데이 역시 공동 14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자레드 뒤 투아가 RBC캐나다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는 순간 자국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오크빌(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자레드 뒤 투아가 RBC캐나다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는 순간 자국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오크빌(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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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들은 아마추어 자레드 뒤 투아(캐나다)의 막판 부진에 한숨을 내쉬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포진해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무려 62년 만에 자국 선수의 '내셔널타이틀' 제패를 기대했지만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하는 평범한 플레이로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공동 23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바바솔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결과적으로 2라운드 5오버파의 난조에 제동이 걸렸다.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김민휘(24)가 공동 38위(3언더파 285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공동 59위(이븐파 288타)다. 이동환(29ㆍCJ대한통운)은 8타를 까먹어 공동 77위(8오버파 296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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