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요즘에 중도금무이자인 곳 찾기 힘들잖아요. 특히 서울은요. 자금부담도 덜하고 해서 청약 넣어볼까 생각 중입니다."(서울 송파구 거주 양모씨ㆍ57)
분양시장은 여름철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실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열기는 33도를 웃도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지난 22일 개관한 전국 5곳의 견본주택에는 한 여름날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가진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지역의 분양 열기도 이에 못지 않은 열기를 자랑했다. 같은날 경기도 하남에서 문을 연 '미사강변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22일 오전에만 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하남미사지구 A33블록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이 일대에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강동구와 미사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단지는 길 하나만 건너면 서울 강동구인데다 개통예정에 있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500m거리에 있다. 청약은 오는 29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 역시 주말 사흘간 2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인 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단지는 총 316가구로 전용면적 84~109㎡로 이뤄졌다. 청약은 오는 27일부터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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