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협정도 전면 재협상 시사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오는 11월 선거에서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공화당)는 이제 함께 백악관을 다시 찾아오고, 우리나라를 안전과 풍요와 평화로 다시 이끌 것"이라면서 "(선거 승리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기존의 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제조업을 붕괴시켰다며 집권 시 강력한 보호무역을 주창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새롭고 공정한 무역 협정을 만들고, 우리를 속여온 국가에 맞서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나의 정책과 달리 클린턴 전 장관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지지했고, 일자리를 빼앗아간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지지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이 지지한 TTP(환태평양자유무역협정)도 우리의 제조업을 붕괴시킬 뿐 아니라 미국을 외국 정부에 종속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밖에도 "수많은 불법 이민 가정들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 공공 안전과 자산에 대한 배려 없이 우리 사회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강력한 이민 규제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