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클라인-레빈 증후군에 걸린 20세 여성 니콜에 대해 보도했다. 클라인-레빈 증후군은 한 번에 2일~20일 동안 수면을 취하거나 무기력한 상태로 지내게 하는 희귀 질병이다.
니콜의 증세는 유난히 더 심각하다. 최대 64일 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다. 니콜의 14번째 생일 직전 추수감사절 무렵에 잠이 들었다가 다음 해 1월에야 깨어났다.
니콜은 잠을 자는 동안 의식이 없어 주위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모른다고 한다. 심지어 오랜 기간 자고 일어났을 때는 가족들도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은 자고 일어났을 때 흘러버린 세월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간의 흐름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의 어머니는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니콜이 잠들었다가 일어나지 못한다거나, 언젠가 일어났을 때 내가 더 이상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인-레빈 증후군은 현재 전 세계 약 1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완치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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