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나이더만 뉴욕 검찰총장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디젤스캔들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폭스바겐은 한 발 더 나아가 2008년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디젤 스캔들을 유발한 '임의설정(Defeat Device)' 기능을 소프트웨어에 장착했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 9월 미국 환경부가 이 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배출가스가 허용치의 40배가 넘는 배출가스를 뿜어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소장에는 독일과 미국 직원들 사이에서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을 위해 장기간 오고간 메일 및 서류들도 첨부돼 있으며 미국 조사 기관을 방해하기 위한 내용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소장 안에는 그간 거론되지 않았던 몇명의 매니저와 엔지니어, 책임자 등의 이름도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만 17조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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