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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이진욱, 11시간 밤샘 조사 후 귀가…“합의한 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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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진욱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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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이진욱이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오후 7시께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8일 오전 5시56분까지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뒤 이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씨의 변호인은 "충분히 사실대로 얘기했고 경찰에서 진실을 밝혀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 조사 전 이씨는 "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조사를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와 저녁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같은 날 밤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 당일 A씨는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검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당시 착용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이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면서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A씨와의 성관계 강제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으며, DNA를 대조하기 위해 이씨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A씨와 상대로 성관계는 인정하나 합의하에 관계했다"고 진술했다.

또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측이 앞서 요청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이날 이씨가 동의해 조만간 양측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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