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사람이 좋다' 강원래, '하반신 마비 설마 했다'

최종수정 2016.07.17 11:50 기사입력 2016.07.17 11:50

댓글쓰기

강원래. 사진=MBC'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강원래. 사진=MBC'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사람이 좋다' 강원래가 16년 전 오토바이 사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와 그의 아내 김송이 출연해 감동적인 부부애를 보여줬다.
강원래가 16년 전 사고를 떠올리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설마'였다"며 "'진짜 내가 못 걷나', '진짜 내가 대소변 못 거르나'하고 다시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6년 구준엽과 그룹 '클론'을 결성한 강원래는 전국을 ‘쿵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다. 또한 대만에서 제일 많이 팔린 해외 음반 기록 보유자이자 한국 가수 최초로 중국 유료 콘서트를 개최한 1세대 한류 스타다. '초련'의 야광봉 춤으로 큰 인기를 끌며 인생의 절정기를 맞던 때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다시는 춤을 출 수 없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춤생춤사' 춤꾼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이 현실로 느껴진 것은 4~5개월 지난 후였다는 강원래는 "다리를 만져보고 바늘로 찔러보고 꼬집어보고 그때부터 짜증도 많이 났다. 반성도 많이 했다. 진짜 일주일동안 여태까지 나쁜 짓했던 것 반성했다. 용서해 달라고 낫게 해 달라고 했다"며 억장이 무너졌던 당시의 심경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아내 김송을 꼽으며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제가 그러는 게 싫었다. '내가 진짜 하반신 마비가 됐구나, 평생 휠체어를 타야하는 구나' 생각해서 삐쳐서 밥을 안 먹었는데 송이가 밥을 먹여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강원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를 제작 중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