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제주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중국인 여성이 대거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2일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중국인 곽모씨(40·한국 귀화 중국인)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대가로 여성들에게 화대 30% 이상의 돈을 뺏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11일 이들의 숙소로 쓰이는 빌라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성매매 현황을 기록한 장부들과 중국인 여성 11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들이 자신의 신분 때문에 착취나 폭행 등의 피해를 보아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10여명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곽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달아난 공범 중국인 1명을 쫓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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