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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인기 오래 못가…'닌텐도 위' 전철 밟을 것"

최종수정 2016.07.13 10:38 기사입력 2016.07.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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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켓몬고 홈페이지

▲사진=포켓몬고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닌텐도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 게임이 지난 2006년 출시된 가정용 게임 '위(wii)'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포켓몬고는 위치정보 시스템과 AR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 수집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집주변이나 회사, 학교 등 평소에 자주 다니던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캐릭터를 모을 수 있으며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아이템 '몬스터볼'은 지역 내 랜드마크에 주로 있는 '포켓스탑'에서 얻을 수 있다.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신된 뒤 크게 인기를 끌면서 닌텐도의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8일 9%가 뛴데 이어 이날(11일)도 장중 거래 상한폭인 25%까지 급등한 뒤 현재 20% 상승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의 팀 컬판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그러나 포켓몬고의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6년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출시됐던 닌텐도 위의 경우 처음에는 혁신성과 활동성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사그라졌다.

모바일 사회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2000년대 들어 고전하던 닌텐도는 위의 출시 이후 2007~2008년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6년 500억엔까지 떨어졌던 매출은 2009년에는 1조8386억엔까지 늘었다. 위 출시 전 2만엔 수준이었던 닌텐도의 주가는 2007년 사상 최고치인 6만6500엔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위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게임기' 플랫폼을 버리지 못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닌텐도의 매출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 4월로 끝난 2016회계연도 매출은 10년 전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주가 역시 다시 2만엔 아래로 추락했다. 2012년 내놓은 위유(wii u) 역시 고전을 거듭하다 닌텐도는 결국 올해 안에 생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컬판 칼럼니스트는 한번의 중독이 장기적인 인기로 가기 어렵다면서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5점 만점에 5를 줬던 소비자들도 결국 앱 내 결제(in-app purchase)를 통한 돈쓰기에는 인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켓몬고가 닌텐도의 주가를 이틀간 30% 넘게 폭등할만한 재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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