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반기 국정동력 확보 위해 이달 중 단행할수도
10일 여권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실무 차원의 개각준비 작업은 마무리됐고, 사실상 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장관직을 수행한 '장수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환경부의 경우 박 대통령이 강조한 미세먼지 대책 마련 과정에서 여론 비판이 쏟아져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또 다른 장수장관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핵 압박 외교를 강화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환경부는 내부 인사가 거론된다. 농림부는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로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인사청문회 기간을 감안할 때 이달 중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마지막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직전이나 직후가 개각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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