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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흑인 총격 사망‥흑인 민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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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소연 인턴기자] 미국 루이지아나의 7월 5일 새벽, 흑인 남성 알튼 스텔링은 그를 제압하려는 경찰 두 명에게 총을 맞은 뒤 곧 사망했다.
알튼 스텔링의 죽음에 관해 흑인들이 시위중이다.

알튼 스텔링의 죽음에 관해 흑인들이 시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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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에 의하면 흑인 남성이 총으로 협박하며 CD를 강매한다라는 전화 제보를 받은 경찰관 두 명이 스텔링을 강압적으로 땅에 눕힌 후 가슴에 총을 세발 가량 쏘았다고 한다. 이 사건을 몰래 동영상으로 찍은 목격자에 의하면 스텔링의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 후에도 경찰은 총알을 세발 더 쏘았다고 한다.

스텔링은 주머니에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제압당할 당시 총을 들고 있거나 손을 주머니에 가까이 두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총을 들고 있지 않았음에도 목격자는 “경찰관들은 스텔링을 제압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매우 공격적이었어요”라고 전한다.
경찰관이 스텔링을 제압한 방식이 과잉대응이었다라는 의견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건 당일 오후, 스텔링이 사망한 편의점 앞으로 2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시위했다.

시위에는 전미 흑인 지위 향상 협회의 회장 마이크 클라나한도 참여했다. 그는 “정의가 실행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손을 들고 있다. 쏘지 마라” 와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써져 있는 피켓을 들어 보이며 자신들의 의견을 소리쳤다.

2014년 7월 17일 에릭 가너가 뉴욕 경찰에게 목을 졸려 사망했을 때도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를 외치는 시위들이 열렸었다. 가너가 사망한 뉴욕의 스탠든 아일랜드를 필두로 캘리포니아, 보스튼, 시카고와 아틀란타 등 미국의 여러 주와 세계 곳곳에서 가너를 추모하고 흑인들의 목숨 보호를 주장하는 시위가 계속 되었었다.
가너가 불법담배를 팔고 있다고 의심한 경찰들은 가너가 담배를 팔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목을 졸랐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무시당한 체 15초간 목이 졸려진 가너는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로 인해 병원에 실려간 지 한 시간 후 사망했다.

FBI에 의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미국 인구의 13.2%밖에 되지 않지만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람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31.8%나 된다고 전했다.

한편, 가너의 목을 직접적으로 조른 경찰관은 경찰 배지와 권총을 빼앗겼지만 기소되지 않았고, 스텔링을 사망하게 한 경찰관들은 현재 행정 휴가 상태지만 그 이상의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소연 인턴기자 nsy53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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