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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대우조선 인수? 내 코가 석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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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을 삼성중공업에 넘겨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30일 "(대우조선)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최근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의뢰한 조선 3사 분석 보고서가 8월경 나오면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대우조선을 삼성중공업에 매각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우리도 현재 구조조정으로 힘든 상황인데 다른 회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아직까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조선산업이 쪼그라든 이후 업계에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 3곳을 2곳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각자도생에 방점이 찍힌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안(案)이 확정되면서 '조선 빅딜' 설(說)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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