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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밥] 여름 나기, 수박이 있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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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오려면 아직 보름도 더 남았는데 체감으로는 벌써 중복은 된 듯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더니 이제는 조금만 걸어도 지치고 갈증이 난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느껴질 때에는 머릿속에 딱 한 가지! 수박 생각만 간절해진다. 쩍! 소리 나게 반으로 갈라 큼지막하게 썰어 후루룩 베어 물면 이 여름이 영원해도 좋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수박은 모두가 알다시피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해열, 해독제로 많이 이용하고 일사병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의 중심부의 빨간 부분은 특히 더 당도가 강한데, 이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 수박의 과당은 차가워지면 단맛이 더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지근한 수박을 질색하는 것이 단지 온도 차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증거로 말할 수 있다.


수박을 고를 때는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며 꼭지가 움푹 들어간 것을 선택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두드려 보았을 때 맑은 소리가 나고 씨가 검은 것이 싱싱한 수박이다. 집에 들어가는 길 마트에 들러 큼지막한 수박들을 통통 열심히 두드려 골라보지만 결국 선택 가능한 것은 조각 수박뿐이다. 냉장고가 작아 슬픈 혼자 사는 이의 서러움을 누가 알아줄까! 대책 없이 커다란 수박 한 덩이를 사 들고 들어가는 날엔 며칠 동안은 수박 파티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잘라서도 먹고 숟가락으로 퍼서도 먹고, 화채도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먹어도 수박은 어째 질리지가 않는다. 수박이 있어 이번 여름도 무사히 지낼 듯하다.


오미자 수박화채
오미자 수박화채

오미자 수박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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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오미자 1/2컵, 끓여서 미지근하게 식힌 물 5컵, 수박 1/8통


시럽 재료

설탕 1/2컵, 물 1/2컵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오미자는 물에 비벼 씻어 건진 후 미지근한 물에 4시간 정도 우려 고운체에 거른다.

2. 냄비에 설탕 1/2컵과 물 1/2컵을 넣어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여서 식힌 후 오미자 물에 타서 냉장고에 넣어 둔다.

3. 수박은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4. 수박과 오미자 국물을 화채그릇에 담는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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