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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조6000억원 투자해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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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발표…시민 삶 둘러싼 5개 범주별로 포괄적인 지원 계획안 담아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계획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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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시가 2020년까지 3조6546억원을 투입해 문화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28일 문화 분야 중장기 계획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발표하고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악, 영화, 클래식 등 문화창조 산업을 이끌 5대 문화시설(▲서울시 클래식콘서트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네마테크 ▲서울돈화문국악당 ▲창동 아레나)을 2020년까지 차례로 개관한다.

또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에 이어 한성백제 유적과 성균관과 문묘, 용산공원도 추가 등재를 추진한다.

시 차원에서 '문화휴가제'와 같은 제도를 발굴해 운영하면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현재 1만명에서 2020년 4만명으로 확대한다.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은 시민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5개 범주별(▲개인 ▲공동체 ▲지역 ▲도시 ▲행정) 미래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담고 있다.

우선 개인의 범주에서는 시민 누구나 문화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올해 '서울시민 문화권'을 선언하고, 다음해 서울문화정책 방향의 근간이 될 '문화시민도시기본조례'를 제정한다.

공동체 범주에서는 문화 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 오케스트라 등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마을예술창작소, 마을미디어 등 지역 기반 문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다문화 시대에 맞춰 2018년 문화다양성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문화다양성 도시의 '랜드마크'로 국제문화원도 설치한다.

지역 범주에서는 시민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2018년 '천개의 공원 천개의 숲'을 조성하고 공공 공간에 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역 간 문화격차도 해소해 나간다. 3년 단위로 문화자원생태조사를 실시한 뒤 서울문화지도를 작성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미술관, 도서관 등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범주에서는 봄(서울드럼페스티벌), 여름(서울문화의 밤), 가을(서울거리예술축제), 겨울(서울김장문화제) 4계절을 대표하는 축제를 육성하고 시민생활사박물관, 봉제박물관 등 다양한 유형의 박물관 13개소를 조성한다.

이런 계획들은 관이 주도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고 전문가, 공공이 함께 협력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나간다. 그 시작으로 올해 시민문화권위원회를 설치하고 분야별 협치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까지 3조6546억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문화예산 점유비율을 시 예산의 3%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중장기 문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구상에 들어가 1000여명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55회 이상의 논의를 거쳤다. 또 엽서식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5000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계획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00명 이상의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해 탄생했다"며 "실행 과정에서 현재와 미래의 문화가치를 반영해 완성해갈 수 있도록 열린 계획으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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