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시설 이용하는 어린이 의견 수렴…다음달 10일 '와글와글 솔,까,말 탐사대 공간워크숍' 개최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은평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혁신파크에 체험 중심의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광진구에 있는 '서울상상나라'에 이어 시가 운영하는 두 번째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다.
시는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실제 시설을 사용할 어린이들의 참여를 통해 공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규모는 대지면적 4195㎡로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날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 100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서울혁신파크의 다양한 공간을 탐사하고 어린이 시선에서 필요한 문화시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디자인 워크샵을 진행 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의견은 이후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의 구축을 위한 기초 아이디어로 활용되며 이날 제작되는 결과물은 9월에 있을 시민창의대회에 전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가 지난해 9~10월 시민, 어린이집 교사 등 3042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복합문화시설 수요조사를 한 결과 ▲시설까지의 거리 ▲프로그램의 질 ▲저렴한 입장료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험과 놀이가 강조되면서 자연생태 및 문화예술 분야로 특화된 시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현숙 시 보육담당관은 "서울혁신파크에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서북권역의 어린이 문화복지수요를 다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간 기획, 조성 뿐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에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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