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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시장 안정화 총력전…"모든 수단 동원"

최종수정 2016.06.27 10:26 기사입력 2016.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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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금융기관 유동성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7일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외환·금융시장에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고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일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영국과 EU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EU를 탈퇴하는 국가가 추가로 발생할 여지도 있다. 더욱이 유럽의 은행이 부실해질 수 있고, 엔화 등 각국 통화의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지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정부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향후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적기에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견조하며 3700억달러가 넘는 외화 보유액을 보유하는 등 현재도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방안 등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서도 대응능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과거 글로벌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위기 가능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외국 투자자 및 신용평가기관 등과 소통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와 그 파급효과는 단기간에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중장기적인 문제"라며 "EU 체제변화와 세계 경제·무역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변화를 긴 호흡을 가지고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대응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그간 유사한 전례가 없고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장기화하고 그 기간에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 분야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영국이 역주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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