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협중앙회가 발간한 'NH 축경 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물 순수입국인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유럽 농축산물 수급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영국은 지난해 440억유로(60조여원)의 식품을 수입했는데, 이 중에서 70% 수준인 310억유로(42조3000억원)를 역내무역으로 조달했다. 네덜란드(역내 수입비중 18%), 핀란드(15%), 독일(14%), 프랑스(12%) 등이 주요 수입국이다.
영국은 같은 해 150억유로(19조8000억원)의 농식품을 수출, 70%인 110억유로(14조5000억원)가 역내 무역이었다. 주요 수출국은 핀란드(역내 수출비중 34%), 프랑스(15%), 네덜란드(13%), 독일(14%) 순이다.
이어 "영국의 유럽탈퇴가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급격한 시장 충격을 피하기 위해 단계적인 영향 완화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기적으로 유럽의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동아시아 등에 대한 수출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