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속속 ‘성과’ 생활가전 업체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산 생활가전 기업들이 해외사업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웨이가 해외 수출로 벌어들인 매출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에서 9.1%로 늘었다.
코웨이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의 성장 덕분이다. 1분기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 관리 계정도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30만 계정을 달성했다. 미국 법인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24% 성장한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이어 중국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 하이얼과 전략적 판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개발 및 판매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청호나이스는 2006년 중국 중국 메이디그룹과 만든 합자회사인 불산시미디아청호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불산시미디아청호는 2014년 매출액이 702억원에서 지난해 1061억원으로 약 51% 증가했다.
청호나이스는 메이디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정수기를 판매해 왔다. 최근에는 제품 로열티와 함께 배당금이 들어오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정수기 이외에 블랙박스나 밥솥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들의 해외 수출도 눈에 띈다. 국내 블랙박스 1위 업체인 팅크웨어의 지난해 블랙박스 수출액은 약 65억원으로 전년 기록했던 18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팅크웨어는 현재 미국, 싱가폴, 캐나다 등 1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는데 올해 수출 국가와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밥솥업체 중에는 쿠쿠의 중국 시장 진출이 주목 받는다. 쿠쿠전자는 중국 진출 10년 만인 2013년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쿠쿠의 1분기 중국 매출액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1% 늘었다.
생활가전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있는 제품들이 많다"며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해 향후 수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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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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